제 41 화(終)
와 봐라 와 봐
군량과 마초부터 태워주지
재밌다
가자 가자
양양성을 지원하러 가자
이럇
잠시 휴전하고
네
가시죠
용아
- 과야와 양아의 소식은 있소?
좋소 그럼 속히
장군님 곽부인
- 수고가 많구나
곽부인
- 수고가 많군요
장군님 곽부인
고생하네요
성 위에 계십니다
- 푹 좀 쉬세요
오라버니
천하 백성의 운명과
우리 부부의 생명이
내일 이 일전에 달렸군요
가자
어여 가자
이제 우리도 다시 만났는데
여기서 욕심없이
아님 번화한 바깥 세상으로
16년 이야
온 중원을 두루
바로 이 날을 위해서였어
용아
과야
하지만 그 성미에 여기서
어떻게 갑갑하겠어?
천 마디 만 마디
천천히 해 줄거야
용아 우리 다시는
곽정 나와라
아버지
양아
양아 겁내지 마라
양아
성문을 열어라
- 곽대협 안됩니다
이럇
성문을 열어라
성문을 열어라
성문을 열어라
이럇
이럇
이럇
마침내 성 밖으로 나오시는군
어서 네 딸을 보러 와라
서라!
투항하면 풀어주고
- 경거망동하지 마라
곽양
- 투항해라
이 곽정이 두려워서 내 딸로
기왕 그렇다면
그리 쉽게 죽어줄 수 없지!
곽대협이 탁월한 무공을
알고보니 죽음을
쓸데없는 말은 그만두고
항복하지 않으면
감히!
- 아버지
곽정 어서 투항해라
아버지 전 두렵지 않으니
- 큰일났어. 포위됐어요
제야, 적들이 수문으로
속히 병사를 데리고 가서
- 네
가자. 이럇
양양을 지키는 게
곽정
부모의 자애로운 마음이
대칸께서 즉시
죽어라 버틴다면 네 딸을
- 아버지
어머니 저는 두렵지 않아요
태워 죽이겠다
- 양아
- 양아
- 양아
양아
어머니 전 두렵지 않아요
- 용아
- 경거망동하지 마시오
- 국사와 양양이 중요하오
양아를 구하러 가겠어요
- 용아
우린 대임을 지고 있소
내일 다시 공격하라
철수하라!
- 없어요
성으로 돌아갑시다
- 장군님 곽부인
- 고맙습니다 곽부인
곽대협을 못 봤나요?
위에요
- 편히 쉬거라 쉬어
담담하게 살고 싶어..
나가고 싶어?
누비고 다닌것도
난 아무데도 안갈래
지내면 갑갑하지 않겠어?
16년 동안 쌓인 말들이 있는걸
평생해도 다 못할 얘기들을..
헤어지지 말자
네 딸이 내 손에 있다
아버지가 구하러 가마
- 비키시오
아님 네 딸을 죽이겠다
- 사부님
- 아버지 어머니
위협하는 것이렸다
할 일이 있는 이 몸
지녔다 하더니만
겁내는 자였군
우리 치고 나가요
네 딸을 불태워 죽이겠다
오늘 우리 끝장을 보자
- 발포하라
오지 마세요
- 양아
공격해 들어가려 한다
수문을 사수하거라
- 어서!
다급하니 돌아갑시다
있다면 즉시 투항해라
영애를 풀어주실거다
먼저 태워 죽이겠다
- 양아
- 용아
- 용아
- 용아
- 양아
- 이거 놔요
- 이거 놔요
- 놔요. 양아를 구해야 해
백성을 먼저 생각해야지